월급에서 세금이 빠져나가는 이유, 궁금하셨나요? 근로소득세, 갑근세, 원천징수, 소득세율표, 근로소득공제까지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세금 이야기를 쉽게 알려드립니다.
갑근세 근로소득세 같은 말인가요
어르신들, ‘갑근세’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을 때 내는 세금을 ‘갑근세’라고 불렀답니다. 여기서 ‘갑’은 회사나 고용주를 뜻하는데요, 마치 가장 먼저 세금을 떼어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판매자가 먼저 돈을 받는 것처럼요.
그런데 사실 이 갑근세는 지금 우리가 내는 ‘근로소득세’와 똑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름만 달라졌을 뿐, 월급에서 나라에 내는 세금을 뜻한답니다.
혹시 ‘을종근로소득세’라는 말도 들어보셨을 수 있는데요, 이건 주로 외국 기관이나 회사에서 월급을 받을 때 내는 세금이라서 일반 직장인분들께는 해당 사항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직장인 분들은 ‘갑근세’ 또는 ‘근로소득세’라는 이름으로 월급에서 세금을 내고 계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마치 같은 김치라도 집집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자, 이제 월급에서 세금이 왜 나가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내 월급에서 세금을 미리 떼는 원천징수
어르신들, 월급 통장에 찍히는 돈이 예상보다 조금 적어 의아하셨죠? 그게 바로 ‘원천징수’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회사가 여러분 대신 세금을 미리 걷어 국가에 내주는 방식이에요.
마치 동네 반장님이 회비를 미리 걷어 공과금을 내주듯, 회사가 매달 월급에서 나라에 낼 세금을 미리 떼어 두었다가 여러분을 대신해 국가에 납부합니다. 그래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은 이미 세금이 빠진 금액이지요.
이러한 세금 미리 떼기는 월급 외에도 적용돼요. 예를 들어, 은행 이자도 은행에서 세금 미리 떼고 주고요. 주식 배당금도 원천징수됩니다. 이처럼 여러 소득에서 미리 떼는 세금을 통틀어 ‘원천세’라고 부른답니다.
회사는 법에 따라 이 세금을 미리 떼서 국가에 낼 의무가 있어요. 덕분에 따로 세금 계산할 필요 없이 월급을 받으시는 겁니다. 다음은 월급에서 얼마나 세금을 떼가는지, 그 비율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많은 소득세율표
어르신들, 이번에는 ‘소득세율표’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이 표는 나라에 내야 할 세금의 비율을 정해 놓은 약속표입니다. 마치 물건 가격표처럼, 저희 소득에 따라 세금을 얼마 내야 할지 보여주는 기준표인 셈이지요.
우리나라 소득세는 ‘누진세’라는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이 누진세는 소득이 많아질수록 세금 내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한 달에 100만 원을 버는 분은 소득의 6%만 내지만, 500만 원을 버는 분은 처음 일정 금액에는 6%, 그 다음 돈에는 15% 이상을 내는 식으로 세금이 매겨집니다. 소득 구간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수록 나라에 더 많이 기여하는 구조입니다. 이 소득세율표는 매달 월급에서 세금을 얼마나 떼야 할지 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다음은 이 세금을 내기 전, 소득에서 공제되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금 부담 줄여주는 근로소득공제
어르신들, 혹시 ‘근로소득공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직장인들이 받는 월급에서 세금을 낼 때 혜택을 주는 고마운 제도입니다. 국가에서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세금 계산 대상에서 빼주는 것으로,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할인’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공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총급여액에 따라 공제 금액이 달라집니다. 특히, 월급이 적은 분들일수록 세금 계산에서 빼주는 비율(공제율)이 더 높아서, 소득이 적은 분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월급 200만원을 받는 김 어르신이 계십니다. 근로소득공제를 받으면 이 200만원 중 생활비 일부가 세금 계산에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줄어들어, 우리가 내야 할 실제 세금도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어떠세요? 복잡하게 느껴졌던 세금 이야기가 조금은 쉽게 다가오셨나요? 다음 장에서는 근로소득공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더 자세한 내용을 실제 계산 과정을 통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말정산으로 세금 확정하기
우리 월급에서 미리 떼어 가던 세금(원천징수) 기억하시죠? 그 세금이 ‘가불’처럼 임시로 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그것을 1년치 총정리하는 시간이 바로 연말정산입니다. 우리가 1년 동안 얼마나 벌고(근로소득), 얼마를 쓰고(근로소득공제), 그래서 최종적으로 내야 할 진짜 세금(근로소득세 또는 갑근세)이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과정이지요.
미리 낸 세금이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으면 돈을 돌려받고, 모자랐다면 조금 더 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일단 예상 금액으로 돈을 내고 나중에 정확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내 월급이 어떻게 세금으로 나가는지 정확히 아는 것을 돕습니다. 소득세율표를 기준으로 계산된 세금이 결국 이 연말정산을 통해 하나로 이어지는 셈이지요. 우리가 배운 내용들이 결국 내 세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혹시라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놓치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지식이 됩니다. 다음은 연말정산 준비에 필요한 서류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무리
근로소득세는 갑근세라 불리기도 하며, 회사가 미리 떼는 원천세입니다. 소득세율표와 근로소득공제로 세금이 정해지고 연말정산으로 확정됩니다. 내 월급의 세금 구조를 이해하면 더 현명한 재테크와 세금 관리가 가능해져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세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